캄보디아 프놈펜 나가월드 카지노 후기 썰
프놈펜에 중고차 사업 때문에 시장조사 겸 여행을 갔는데, 밤에 할 게 없어 유흥을 즐기려고 뭘 할지 구글링하다가 '나가월드 카지노'를 알게 됐어. 그래서 한 번 가보기로 했지. 가보니까 생각보다 진짜 크고 좋더라. 지하에는 면세점처럼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있어서 한국에서 사면 비싼 담배나 향수도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 나도 한국에서 피우는 에쎄 체인지 1미리랑 버버리 향수를 샀는데, 직원이 여권을 보여달라고 해서 면세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했어. 한국에서 담배 1갑이 3,000원 정도 하는데, 여기서는 2,0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어.
담배랑 향수 사고 나서 2층 카지노로 갔어.
친구는 그냥 재미로 500불만 하겠다고 슬롯 머신(뿅뿅이라고 부르는) 하러 갔고, 나는 큰 돈을 걸고 싶어서 2,000불을 들고 바카라 테이블에 앉았지. 사실 그 돈도 내겐 큰 돈이었지만, 일단 시작했어. 게임을 하다가 옆에 중국인이 칩을 엄청 많이 쌓아놓고 열심히 게임하더라. 그 친구는 얼굴이 웃고 있었고, 나는 차분하게 50불에서 100불씩 천천히 먹으면서 페이스를 유지했어. 그런데 어느 순간 플레이어가 3번 연속으로 나왔어. 나는 플레이어 줄을 좋아해서, 그때다 싶어서 1,000불을 한 번에 배팅했지. 그랬더니 옆에 있던 중국인은 반대로 뱅커에 배팅을 했어.
패를 확인했을 때 첫 장이 4가 나왔어.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두 번째 카드도 4가 나왔어. 이건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첫 장을 버리고 카드를 확인했지. 10이 나왔을 때는 심장이 쫄깃했어. 그때 중국인 표정이 정말 웃겼다. 이미 자기 패를 확인하고 나서 웃고 있었거든. 하지만 나는 아직 한 장이 더 남아 있었잖아! 그때 카드 한 장을 천천히 넘겼더니 9가 나왔어. 그때 그 중국인 표정, 동공이 흔들리면서 진짜 잊을 수가 없어. 그렇게 1,400불을 이기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갔어. 친구는 200불을 잃었더라고. 그래서 내가 200불을 기분 좋게 주고, 한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 한 잔 하러 갔어.
나가월드에서 얻은 돈으로 친구랑 도새기라는 한식당에 갔어. 고기랑 반찬 셋팅이 진짜 제대로 된 한식당이었고, 룸 안에서 담배도 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요즘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담배를 못 피는데, 캄보디아는 여전히 담배를 필 수 있어서 좋더라고. 친구한테 캄보디아 여자들 얘기하면서 가라오케에서 일하는 아가씨 사진도 보여줬어. 친구가 "맛있겠네~" 하면서 또 가자고 하길래, 나도 1,400불을 이겼으니까 당연히 가자고 했지.
그 후에는 'Home Thai' 마사지 샵에 갔어. 1시간 반에 15불인데, 진짜 태국 마사지사들이 스트레칭을 쫙 해주면서 몸에서 뼈 소리가 나더라고. 마사지 끝나고, 친구랑 이클립스라는 스카이바에 갔어. 이클립스는 테이블이 천천히 돌아가서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눈도 마주치고, 분위기가 좋더라고. 거기서 일하는 여자들도 꽤 있었고, 나는 그냥 분위기만 즐겼지. 나이가 좀 있고, 돈도 부족한 상황이라 굳이 헌팅은 하지 않았어.
그 다음에는 리버사이드 지역으로 갔어. 구글 맵으로 '코너 136' 찍고 택시를 탔는데, 거기서는 캄보디아 여자들이 "오빠, 오빠!" 하면서 반겨주더라고. 그래서 그 옆 가게로 들어갔어. 거기서 소주랑 맥주를 시키고, 연어 사시미도 주문했어. 이번에는 친구랑 둘이서 여자 4명과 함께 소맥을 마시면서 술게임을 했지. 술이 좀 들어가니까 레이디들이 블랙핑크 노래를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어. 그 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즐기고 있다는 걸 느꼈어. 팁도 주고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나중에는 2차로 한 명당 150불을 주고, 두 명을 데리고 호텔방으로 갔지.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루가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