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수영장에 저소득층을 비하하는 문구가 담긴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의 한 수영장에 붙은 이용 수칙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수영장은 때를 미는 장소가 아닙니다’ ‘비누 샤워로 깨끗이 샤워 후 사용’ ‘수영 모자를 착용’ ‘사용 후 수영장 탁도가 당신의 소득 수준을 나타냅니다. (연구 논문) 저소득일수록 몸이 청결하지 못하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작성자는 “경기도에 있는 모 사설 수영장이라고 하는데 충격적이다. 저렇게 노골적으로 가난을 혐오하다니. 사회 구석구석 이렇게 가난 혐오와 계급 배제가 스며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수영장에서 수질 관리를 위해 때를 미는 행위를 금지하고 샤워 후 입수와 수영모 착용 등의 방침을 내세우는 것은 일반적이나, 차별과 혐오 표현을 안내문에 적은 점은 무례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수영장이 더러운 거랑 내 소득이랑 무슨 상관이냐” “저런 표현을 쓰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 “샤워 안 하고 입수하는 사람들 많아서 저렇게 적은 것 같은데 표현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저렇게 표현한게 잘못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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