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아다 찐따를 위한 홍대 클럽 깔끔 정리

야 잘 들어봐라. 작년부터 홍대 다니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클럽이랑 펍, 라운지 같은 데 꽤 많이 가봤거든? 지금까지 내가 가본 곳들 느낌 정리해서 알려줄게. 점수는 피크타임 기준으로 매긴 거고, 3점부터는 그냥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 4점 이상이면 추천해줄 만한 곳이고. 안 가본 곳 있으면 형 말 믿고 한 번씩 찍먹해봐라.
도즈 4
음악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가끔 올드스쿨 힙합도 틀어줘서 분위기 괜찮더라. 외국인보다 한국인 비율이 더 높아 보였고,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데킬라 샷 무제한이라 술값 아낄 수 있음. 5시 넘어가면 무료입장도 가능.
어썸 3
줄은 꽤 긴데, 기대한 만큼 재밌진 않더라. 국힙, 외힙, K팝까지 골고루 틀어주긴 하는데 특별한 건 없었음. 술은 입장할 때 메뉴판에서 고르고 들어가는 방식인데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편. 평일, 주말 다 사람 많고 갈 때마다 가방검사 꼼꼼히 하더라.
싱크홀2 2.5
사람 너무 많아서 진짜 압사당하는 느낌이다. 공간이 없어서 숨 막힘. 노래는 평타 치는데 술 맛없고 남자 비율 높음. 화장실 상태 최악이라 그냥 안 감.
싱크홀3 1
몬피 옆 싱크홀 말하는 건데, 몇 번 가보고 다시는 안 가기로 마음먹음. 걸그룹 노래만 틀어주고 딱히 메리트 없음.
XX 3
큰 XX랑 작은 XX 두 개 있는데, 작은 XX는 비원 옆에 있음. 도장이 달라서 이동하려면 줄 다시 서야 됨. 외힙보단 국힙 많이 나오고 맨날 똑같은 노래 틀어줌. 술 취했을 때 종종 감. 한국인 많음.
젠바 4.5
진짜 재밌는 곳임. 외국인 많고 입장료 없고 주대도 저렴해서 자주 감. 노래도 괜찮고 축구도 TV로 틀어줘서 볼거리 많음. 여기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여자도 몇 명 꼬심. 계단 좁아서 사람 많을 때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함.
점블 3
무료 입장이고 작은 클럽이라 아는 사람 아니면 굳이 자주 가진 않을 듯. 가끔 분위기 괜찮긴 한데 특별한 건 없음.
어텐션 3.5
전체적으로 괜찮긴 한데 계속 있으면 조금 노잼 느낌. 사람 엄청 많고 줄도 김. 나 같으면 도즈나 인클 쪽으로 갈 듯.
매드홀릭 3.5
나쁘진 않지만 이상하게 오래 못 있음. 한국인 비율 높고 위치가 메인 클럽거리랑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애매함.
비원 4.5
외국인들이 진짜 좋아하는 곳임. 주말에 사람 엄청 많고 거의 외국인 천지. 2리터 비커에 칵테일 만들어주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음. 다만 안에서 냄새가 좀 별로고 노래는 맨날 똑같음. 여기서 외국녀 몇 명 만났는데 썰 많음 ㅋㅋ.
도깨비2 3.5
어두운 펍인데 분위기 좋고 외국인들 많아서 친구들이랑 몇 번 갔음. 바틀 없이 서서 마시긴 좀 불편하고 사람 많을 때는 좁아서 지나다니기 힘듦. 친구들이랑 가면 좋음.
라밤바 4
호불호 좀 갈리긴 하는데 나는 재밌게 다님. 라틴 노래 위주라 혼자가도 부담 없고 외국녀 많아서 혼자가기 딱 좋음. 분위기도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좋음.
로파이2 3.5
노래 정말 잘 틀어줌. 올드스쿨 힙합도 자주 나오고 외국인들 많이 옴. 주대가 좀 비싼 편이라 참고. 평일엔 사람 많지 않음.
무드라운지 3
후카라운지인데 분위기 좋고 노래도 인기 팝 위주로 잘 틀어줌. 술 맛있긴 한데 주대 비싸고 주말엔 웨이팅+안주 필수라 평일 추천. 여자랑 둘이 가면 좋은데 후카는 별로 추천 안 함.
브라운 4.5
금연 클럽이라 엄청 쾌적함. 합정역 근처에 있어서 홍대 클럽거리랑은 좀 다른 느낌. 음악도 쇼미 안 틀고 올드스쿨, 시티팝 잘 틀어줘서 좋음. 여자 진짜 많고 잘 꾸미고 오는 애들 많음. 강추.
사보타지 2.5
주말에 사람 너무 많아서 안 밀면 들어가지도 못함. 입구부터 사람 꽉 차있어서 갑갑함. 안에서 토 냄새나서 바로 정 떨어짐.
고고스 3.5
노래 플레이리스트 다른 클럽들이랑 비슷한데 나름 재밌음. 술 맛은 별로. 지인 덕분에 자주 갔었음.
FF 2
락음악 틀어주는 곳임. 락 좋아하면 ㄱㅊ한데 난 별로라 안 감. 외국인 여자들 많음.
컨벤트 2.5
도깨비 아래쪽에 있는데 외국인들 많이 옴. 내 스타일 아니라서 몇 번 가보고 말았음.
메타 3
2번 가봤는데 주대 적당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외힙/국힙 적절히 나옴. 다시 갈 일은 잘 없을 듯.
지그재그 3
외국인들 많고 가는 사람들만 자주 가는 느낌. 안 가봤으면 한 번쯤 가볼만함.
샤크펍 4
주대 저렴하고 술 맛있음. 외국인, 한국인 친구들끼리 많이 옴. 분위기 좋고 단골들도 많음. 여자랑 가기 좋은 펍.
코너펍 3.5
주대 저렴하고 맛은 그냥 평범. 외국인 많고 가볍게 한두 잔 하고 나가기 좋은 곳.
캔디샵 2
딱 한 번 가봤는데 재미가 없어서 그 이후로 안 감. 외국인 주로 옴.
젠2 3.5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클럽 느낌임. 주대 비싸지 않고 사람도 적당함. 친구랑 가서 분위기 보고 빠지는 편.
서울펍 3
분위기 무난하고 인기 팝 위주로 틀어줌. 주대 저렴한데 술 맛은 별로. 외국녀들 많아서 자주 감. 테이블 많아서 자리 잡으면 ㄱㅊ. 담배 피려면 발코니 나가야 되는데 문턱 조심.
요약
3점부터는 그냥 가볼만함. 안 가본 곳 있으면 한 번쯤 찍먹 추천한다. 그리고 브라운은 꼭 한 번 가봐라. 진짜 후회 안 할 거임. 형이 알려주는 꿀팁이니까 믿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