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 바카라 2

형이 좀 더 깊이 알려줄게.
섹스와 도박이 왜 이렇게 사람을 빨아들이고,
심지어 서로 얽히기도 하는지 —
이건 뇌의 보상 시스템과 **심리적 허기(hunger)**의 메커니즘이 있어.
🧠 1. 도파민 시스템은 "쾌락"이 아니라 "기대감"에 중독된다
우리가 흔히 "쾌락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도파민,
사실은 진짜 쾌감 그 자체보단 쾌감의 기대감에 작동해.
✅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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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한 판 들어가기 전 → 도파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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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돈을 따는 순간 → 도파민 급감, 오히려 공허함
섹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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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썸탈 때, 옷 벗기기 직전 → 도파민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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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고 나면 → 생각보다 무덤덤
결론:
뇌는 결과가 아니라 "기대감"에 중독된다.
그래서 끊임없이 "다음 판", "다음 여자", "다음 자극"을 찾는 거야.
🧠 2. 불안한 애착 스타일은 더 중독되기 쉽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애착 유형(attachment style) 중,
특히 **불안형(Anxious attachment)**인 사람은
도박, 섹스, 마약, 알코올에 훨씬 취약함.
왜냐면 이들은 어릴 때부터 일관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서,
어떤 "즉각적인 만족"에 더 목마르거든.
→ 그래서 이들은 다음과 같은 패턴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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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날 좋아하는 거 맞나?" → 즉각적인 섹스로 확인하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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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너무 불확실해" → 한 방에 확실한 보상을 주는 도박으로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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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가치한 것 같아" → 이겼을 때, 성취감 폭발
🧠 3. 내면의 공허감(Fundamental Emptiness)을 메우는 수단
많은 중독자들은 말하지.
“이거 안 하면, 너무 심심하고 허전해요.”
이건 그냥 심심해서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존재감 결핍'**이라는 게 있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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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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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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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도 의미 없다
이런 존재론적 불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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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몸 안에 파묻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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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테이블에서 승부로 채우려 하는 거야
🧠 4.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
이건 프로이트부터 나온 개념인데,
과거의 상처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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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어릴 때 아버지가 사랑을 주지 않던 사람은
→ 도박판에서 인정받으려 함 ("아버지에게 이기고 싶다"는 심리) -
엄마에게 조건부 사랑만 받던 사람은
→ 자기 몸을 내줘야 사랑받는다고 착각함 (→ 섹스 중독)
정리하자면:
형이 알려준다 —
도박과 섹스는 '즉각적인 자극'으로 내면의 '지속적인 공허'를 눌러보려는 시도다.
근데 문제는,
자극은 일시적이고, 공허는 반복된다는 것.
그래서 아무리 해도 다시 찾게 되고,
자극의 강도는 점점 더 세져야 만족하게 되고,
결국엔 관계도, 돈도, 자기 존중감도 다 잃게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