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로나 확산

홍콩·중국 이어 대만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중화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지난 11~17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가 1만9097명으로 전주에 비해 8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제서는 6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로 판단하면 오는 6월 중순 최고 정점인 6만5000여명에 이르고 유행은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당국자는 대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과 ‘XEC’로 각각 45%, 30% 비율로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제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총 330명 발생했고 이 중 47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대부분으로 사망자 90% 이상은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JN.1’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감염병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만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대만 방문객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문객은 약 3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방한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156만3503명으로 집계됐다.
대만 이외에도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종식 이후 국경 개방과 낮은 백신 접종률을 재확산 배경으로 꼽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에 이르렀고 확진 비율은 1년 만에 최고치인 13.7%로 증가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 3월30일~4월6일 7.5%에서 5월4일~10일 16.2%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태국에서도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전주 1만6000여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태국 연중 최대 축제이자 연휴인 4월 송끄란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아직 코로나19가 눈에 띄게 확산하진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보면 최근 4주간 급성호흡기감염증 원인 바이러스 검출률은 코로나19가 16주차 7.7%에서 6.9%→4.2%→2.8%로 줄었다. 4주 평균 검출률은 5.8%로 최근 3년 새(2023년 5.9%, 2024년 7.1%)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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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 하네요,,
마스크 챙겨서 쓰시고 , 다들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