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안구워 줘서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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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안구워 줘서 이혼,

특파원 0 25 0 0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휘발유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또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약 3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원씨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그는 “이혼 소송 결과 사실을 공론화하려고 범행했냐”는 질문에 “맞다”고 짧게 대답했다. 원씨의 친형이라고 주장한 한 남성은 취재진에게 “얘(피의자 원씨) 재산이 7억5000만원인데 (이혼 소송 결과 전 아내한테) 6억8000만원을 주라고 했다”며 “돈을 주겠냐”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혼 사유에 대해선 “(원씨가) 고등어구이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전 부인이) 안 해줬다”며 “(유치장에서 동생이) 억울함을 말해 달라(고 했다). FM대로 살았고 집과 일밖에 모른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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