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후기 푸는게 갑자기 유행이라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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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후기 푸는게 갑자기 유행이라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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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차 알바 후기

  1. 일급

    • 19시 시작 06시 마감 : 13.5만
    • 19시 시작 07시 마감 : 15만
  2. 셔틀버스 타고 가기
    상하차 알바 지원하면, 셔틀버스 타고 물류센터로 가야 됨. 나는 이천로젠에서 일했음.

  3. 상하차만 하는 거 아님
    상하차 알바한다고 해서 상하차만 하는 게 아님. 물류센터에서 보직 배정받고, 거기서 또 일이 달라짐.
    상차, 하차, 분류, 재포장 이렇게 4개 보직이 있음. 물건이 들어오면 하차하고, 분류하고, 파손되면 재포장하고, 그거 다시 상차로 보내주는 일임.

  4. 재포장
    재포장은 꿀보직임. 남자들은 잘 안 가는 보직이라 여유롭게 일할 수 있음. 나는 한 번 해봤는데 파손된 상자 수선하고, 부서진 물품 다시 포장해서 레일에 올리고 상차로 보내는 작업임.
    일은 좀 있지만, 물건 옮기는 게 더 힘들어서 괜찮았음.

  5. 상차
    상차는 트럭 안에서 상자들을 테트리스처럼 쌓는 작업. 기본적으로 사과박스, 아이스박스, 귤박스 같은 거 나옴. 그거 하나씩 2미터씩 쌓고, 그 위에 가벼운 상자 던져서 공간 채움.
    아이스박스는 무게 못 견디고 부서지는 게 많았음. 상차 작업은 쉬는 시간 없고 반장이 눈치껏 쉬고 오라 함.
    담배는 야외에서 피울 수 있음.

  6. 간식, 식사
    1시간 반마다 간식도 주고, 새벽 2시쯤에는 밥 먹을 시간 있음. 밥은 군대 짬밥보단 낫고, 시래기국이 진짜 맛있음.
    밥 먹고 담배 피우다 보면 3시 되고, 그때부터 후반부 작업 시작됨.

  7. 후반부 작업
    후반부 작업은 속도감이 필요함. 담배는 못 피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인데, 시간을 잘 맞추면 퇴근할 때 해가 뜸.

  8. 퇴근, 입금
    일이 끝나면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감. 보통 오전 11시쯤 입금됨.

  9. 노동 강도
    노동 강도는 홀서빙, 주방보조, 상차, 재포장 다 거기서 거기 같음. 힘들지만 죽을 정도는 아님.
    하차는 친구 말, 소문으로 듣기엔 비교불가라더라. 나는 상차 10대~12대 정도 채우고 퇴근했는데, 그 정도면 그렇게 힘들지 않음.

  10. 작업 중 느낌
    사람들 나쁘지 않음. 오히려 귀여워해주시고, 담배도 챙겨주고. 다양한 인간 군상도 봄.
    그래도 바코드 찍는 일만 시키는 여성들은 정말 빡침. 영하 4도에서 짐 나르느라 땀 흘리면서 일하는데, 그 사람들은 롱패딩 입고 스캔만 하고 똑같은 임금 받는 게 정말 화남.

  11. 하차는 안 해봤음
    하차는 아직 안 해봤는데, 친구들이랑 소문 듣기엔 진짜 힘들다고 함. 다들 하차는 안 해보길 추천함.

  12. 결론
    상하차 알바 한 번 해볼 만하다. 3번 정도까지는 괜찮고, 그 정도만 하면 45만원 이상 벌 수 있음.
    다만, 진짜 힘든 건 인정하고, 구직공고만 보고 지원하기보단 후기 잘 읽어보고 판단하는 게 중요함.
    쿠팡보다는 이천로젠이 더 나은 것 같음. 돈은 더 많이 주고, 사람들이랑 신경 덜 써도 돼서 좋음. 그래도 그냥 과외나 학원조교 같은 일 하면서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음.



3 Comments
요즘애들이 나약해서 그렇지 택배 상하차만큼 재밌는거 없는데
일떡남 02.24 18:03  
고딩떄 첫 알바가 상하차 였는데 종나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상하차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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