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20톤' 마을 한복판서 소각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가 인근 주민들이 환각 증상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튀르키예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찰은 디야르바키르주의 작은 마을인 리제(Lice)에서 대마초 약 20톤을 태웠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한 대마초는 경찰이 지난해 여러 차례의 마약 단속 작전을 통해 주 전역에서 압수한 것으로 약 100억 튀르키예리라(약 3600억원) 규모다.
경찰의 마약 처리 과정 때문에 2만 5000여명이 거주하는 마을은 며칠 간 짙은 대마초 연기로 가득 찼고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러야만 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지러움, 메스꺼움 심지어는 환각 증상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