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가다 기본 정리 해준다.

내가 해왔고 너희가 하려는 '야가다'란 무엇인가
'야가다' = '노가다'
즉, 건설 현장이나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는 거지만, 목수나 타일공, 미장, 전기공처럼 기술이 필요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인력 사무실을 통해 아무 기술 없이 잡일만 하는 게 바로 '야가다'. 쉽게 말해서, 그냥 잡부라는 뜻.
1. 준비물
- 건설기초안전교육: 현장에서 일하려면 이 교육을 받아야 해.
- 안전화: 4만원~6만원 정도 되는 걸 사야 하고.
- 작업복: 시장에서 3~4세트 정도 사서 입고 다녀야 해.
- 가방: 작업복과 안전화를 넣고 다닐 가방도 하나 있어야 함.
그리고 현장에서 옷 갈아입고, 작업복 그대로 퇴근하는 애들 있잖아? 그건 진짜 민폐야. 대중교통 이용할 때 다른 사람들이 현장 먼지 묻힐 일 없잖아. 양심 없는 짓 하지 말고 갈아입고 가자.
2. 잡부 일의 종류 (ABCDEF) 및 단가
-
A. 건설용역(잡부)
근무시간: 07:00~16:30, 일당: 12만원
현장 직영팀에 들어가서 바닥 쓸고, 쓰레기 치우고, 물 퍼내는 등 잡일을 한다. -
B. 보조(조공)
근무시간: 07:0016:30, 일당: 1213만원
기술자들의 보조 역할, 예를 들어 사다리 잡고, 시멘트 가져다주고, 케이블 땡겨주는 일이다. -
C. 양중 잡부 (자재 옮기기)
근무시간: 08:0016:30, 단가: 1415만원
자재를 옮기는 일로, 엘리베이터나 구르마를 이용해 자재를 옮기는데, 일의 강도가 낮고 스트레스가 적어 선호된다. -
D. 곰방 잡부 (계단으로 옮기기)
근무시간: 08:0017:00, 단가: 1518만원
계단을 통해 자재를 옮기는 작업으로, 여름에는 힘들지만 보통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 -
E. 신호수, 화기 감시자
근무시간: 07:00~16:50, 단가: 11만원
신호수는 차량이 지나갈 때 사람이나 차량을 보호하는 역할, 화기 감시자는 용접할 때 불이 튀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이다. -
F. 이삿짐 잡부
근무시간: 08:0017:00, 단가: 1314만원
이사짐을 실고, 하차하는 일인데, 영등포에서 김포까지 가는 리스크가 있음.
3. 잡부의 근무환경 복지
- 밥시간: 11시 30분쯤에 밥 먹고 오후 1시에 다시 일을 시작한다.
- 연장: 17:00 이후에는 시간당 2만원을 더 받는다. 20:00까지 하면 일당의 절반, 22:00까지 하면 일당 2배를 받는다.
4. 잡부에 대한 초반의 두려움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그런 장면들 때문에 막노동 하면 5만원 받는 노예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단가만 알면 그게 다 편견이다. 계속 해보면 “일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나갈 수 있다.
5. 잡부의 단점
- 공기 안 좋음: 세멘 먼지로 피부도 뒤집어질 수 있음.
- 일감 불규칙: 고정된 현장이 아니라 항상 다른 현장 가야 해서 매번 적응해야 한다.
- 비 오는 날, 겨울엔 일감 부족: 비가 많이 오면 일이 끊기거나, 겨울엔 경쟁이 치열해짐.
- 사람들 인식: "야, 어이" 이렇게 불리고, 나 자신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6. 마지막 당부
이왕 하려면 목표를 정하고 시작해라. 그냥 어영부영 하면 나중에 일에 맛들여서 딴 일을 못 한다. 일단 다니면 하루에 11만원~14만원은 벌지만, 다치지 않도록 하고 너무 열심히 하지 말자. 열심히 하면 더 힘든 일을 시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