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노인 살해한 범인, 고교진

지난해 10월 전남 무안에서 10대 중학생이 70대 이웃 어르신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딸이 추가 제보를 통해 가해 학생이 여전히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고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사건 이후 가해자 측이 사과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입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7년 전 귀촌해 이웃과 가족처럼 지내왔습니다.
이웃집 손자에게 용돈을 주고 외식도 함께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게 유족의 설명입니다.
유족에 따르면 갈등은 이웃집 딸이 자녀들과 함께 바로 옆으로 이사 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웃이 집들이 선물을 부탁하자 피해자는 함께 마트에 가 냄비와 반찬통 등을 골라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무슨 이유에서인지 피해자 집에 선물이 다시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이유를 묻기 위해 이웃집을 찾아간 자리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웃집 손자인 가해자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목장갑을 낀 채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두 차례 때렸습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4일 만에 숨졌습니다.
제보자 측은 사건 당일 피해자가 왼팔을 부여잡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으며, 부검에서도 왼팔에 좌상 흔적이 확인돼 사건 전 폭행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사건 이후 가해자 측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해자 측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원래 죽을 사람이었다", "병원비만 주면 된다", "우리도 피해자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가해자는 폭행치사 혐의에서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돼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가해자 측의 미필적 고의 가능성을 주장하며, 구속영장 재청구와 살인죄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를 검찰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1만 2000여 명이 엄벌 탄원서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족은 "어머니가 겪는 정신적, 경제적 고통은 너무나도 큰데, 가해자는 멀쩡히 동네를 돌아다니고 고등학교에도 진학했다"며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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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다 말세야..
우리 판사들 ㅅㅂ 진짜 문제 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