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최초 500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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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NC 선발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첫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 두번째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역사적 한방을 쏘아올렸다.
SSG가 0-2로 뒤진 6회말 2사 이후 박성한의 안타로 만든 주자 1루에서 라일리를 다시 만난 최정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135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라이온킹' 이승엽의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최정은 2024년 4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68호 홈런을 치면서, 이승엽의 467홈런을 넘어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약 1년 만에 최정은 역사상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KBO리그 최초의 500호 홈런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최정상 실력을 유지했기에 가능한 대기록이다. 최정은 역대 최초로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고, 9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며 이 기록에서도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7시즌에 기록한 46개. 대단한 홈런 행진 속에 3루수 골든 글러브도 최다 수상 공동 1위 기록인 8회(2011, 12, 13, 16, 17, 19, 21, 22)에 빛난다.
500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홈런 관련, 다채로운 기록도 만들어냈다. 통산 끝내기 홈런은 4차례 있었고, 통산 만루 홈런은 15개, 통산 연타석 홈런은 28번이나 있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홈런은 2017년 4월 8일 인천 NC전에서 달성한 '1경기 4홈런'이다. '홈런왕'에도 3차례나 올랐다. 상대팀 별 홈런수는 한화전에서 71개로 가장 많았고, 삼성 65개, 두산 60개, KIA 57개, 롯데 52개, 키움(우리, 넥센 포함) 56개, LG 49개, NC 47개, KT 33개, 현대전 4개씩 기록했다.
최정이 500홈런을 터뜨린 날, 소속팀 SSG는 8회말 역전극을 펼치며 6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