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고지 이전

이진만 NC 구단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얼마나 맺인 게 많았으면, 330억 원이라는 큰 돈을 포기하면서까지 연고지 이전을 시사했다. NC 다이노스와 창원시의 갈등은 봉합될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야구계에 폭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연고지 이전을 시사한 것이다.
NC는 이날 61일 만에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지난 3월 29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경기 도중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면서, 관중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다음날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경기가 모두 미뤄졌다.
만약 NC의 새 연고지가 시장성이 좋은 곳이라면, 표면적으로는 330억 원을 포기하지만 평가를 하면 그 이상의 가치를 얻어낼 수도 있다. 구단 역시 이를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도 NC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표는 "요청드린 상황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옵션을 제시해주신다면, 창원시와도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시는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NC 구단과 상호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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