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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한쿼터 '0득점' 불명예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한 쿼터 무득점' 기록이 나왔다. 이는 WKBL 최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6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쿼터를 0득점으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2쿼터까지 종료된 시점에서 신한은행에 19:31로 지고 있다.

한 쿼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까지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은 2023년 12월 6일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원큐(현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에서 나온 '1점'이었다. 당시 신한은행은 4쿼터 10분 동안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3-2024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KB국민은행 스타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인 박혜진(34)이 부산 BNK 썸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도 4쿼터 종료 직전까지 무득점에 허덕이다가 막판에 2점을 겨우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국 한 쿼터 '0득점'이라는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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